정기석 의료원장, 기자간담회 진행...춘천성심병원은 상급종합병원 도전

▲ 한림대의료원 정기석 원장

간호사 장기자랑과 임금 체불로 이슈에 올랐던 한림대의료원이 새로운 수장을 맞아 재도약에 나선다. 

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의 일부 증축과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통해 환자중심 및 진료중심 병원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한림대의료원 정기석 원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17일 기자간담회자리에서 연구중심병원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이 진료에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 3월 의료원장으로 임명됐다. 1년간 질병관리본부를 이끈 후 금의환향한 것이다.   

정 의료원장은 "정부 일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며 "작고 사소한 일도 지나치지 않고, 숨김없이 드러내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이 자리에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료원장은 취임 후 한림시뮬레이션센터, 한림중개의학연구소, 한림중앙임상의학연구소, 한림임상시험센터 등의 교육·연구시설을 개소 및 확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진입장벽이 높지만 5개 병원 중 한곳은 연구중심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정 의료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추가 지정계획이 있을 것이란 전제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5개 산하 병원 중 한 곳은 연구중심병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의료원장은 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증축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남성심병원과 평촌성심병원의 증축, 춘천성심병원의 주차시설 확충이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700베드가 운영되는 동탄성심병원도 1000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춘천성심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도 도전할만한 과제로 꼽았다. 해당 병원은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아 2016년 8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정 의료원장은 "춘천성심병원의 권역응급센터 지정은 실현됐다"며 "상급종합병원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마음의 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을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