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매출도 1등 본사 배당도 1등
한국화이자, 매출도 1등 본사 배당도 1등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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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분석...리베이트 이슈 겪은 노바티스, 영업이익·순익 적자전환

지난해 다국적제약사들의 평균 배당성향이 1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을 결정한 회사들 중에는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금액을 배당하는 곳도 있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배당금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많이 돌려준다는 뜻이다.

국내 진출한 다국적사들은 본사가 한국지사의 지분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이 본사에 보내지는 것으로 해석되며, 본사가 아니더라도 해외로 나가기 때문에 내수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곱지않은 시선이 있다. 

본지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다국적사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한국화이자제약 등 7곳의 배당금이 약 1245억원으로 배당성향은 112.43%였다. 

메디칼업저버 재구성, 다국적제약사 배당성향(단위: 천원,%)

배당금액 순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금액을 배당한 곳은 한국화이자였다. 

화이자는 지난 몇년간 순이익에 관계없이 1248만원의 배당금액을 결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작년 무려 797억원을 배당금액으로 책정했다. 순이익 473억원 보다 많은 금액이다. 

한국GSK는 150억원을 송금했다. 배당성향은 170%를 보였다. GSK는 작년 순이익의 4배에 달하는 500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 

이어 바이엘코리아가 순이익 129억원의 약 85%인 110억원을 배당했으며, 사노피아벤티스가 70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한국얀센은 62억원 현금배당을 결정해 전년과 동일한 배당성향을 보였다. 

지난 2016년 적자임에도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배당했던 한국애보트는 작년 흑자로 돌아서면서 배당금액이 4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순이익이 적자전환된 한국노바티스와 순이익이 급감한 한국로슈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흑자전환됐지만 배당하지 않았다.

메디칼업저버 재구성, 다국적사 실적현황(단위: 억원,%)

이와 함께 지난해 다국적사들의 외형 매출은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다. 

작년에도 매출 1위는 화이자가 차지했으며 회사는 전년 대비 10.3% 성장하며 75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0.15% 급증한 449억원, 순이익은 885.42% 증가한 473억원을 올렸다.

리베이트 이슈로 일부 품목의 급여정지 처분을 받은 노바티스는 4334억원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보다 3.35% 줄었다. 500억원의 과징금을 납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로슈는 전년 보다 1.90% 감소한 36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7.1%나 급감했다. 

349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이엘코리아는 영업이익이 111.84%, 순이익 101.56% 증가했다. 

사노피아벤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년 대비 소폭 매출이 감소했지만 3000억원 선이 무너지지는 않았다. 

트라젠타, 트윈스타 등 만성질환 대형품목을 보유했지만 베링거인겔하임은 전년 보다 7.96% 떨어진 24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고, 순이익은 12.9% 감소했다.  

1000억원 미만 다국적사 중에는 노보노디스크(944억원)와 애브비(880억원), 엘러간(802억원)이 10% 이상 성장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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