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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도전 시작한 성남시의사회, 눈여겨 볼 만하다성남시의사회 박춘원 회장 ... 68개 의원 참여, 환자 상담 부분 보상 눈길
박선재 기자  |  sunjae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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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04.12  0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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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의사회가 시민건강닥터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정부가 시행하는 시범사업의 주도권은 늘 정부가 쥐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 성남시의사회가 실시하는 '시민건강닥터제'는 달랐다. 성남시가 주최하는 사업에 의사회가 동참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의사회가 같이 만든 사업이다.

의사회는 성남시와 오래 전부터 밀접한 관계를 유지행 왔다. 성남시민건강박람회, 독감예방접종 바우쳐(60~64세), 드림스타트 아동예방 접종사업 등이 그 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시민건강닥터제는 좀 더 발전된 시민건강증진사업이라 볼 수 있다. 

의사회 박춘원 회장(박춘원 산부인과 원장)은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을 성남시와 논의하던 중 전임 김기환 회장 때 의사회의 건강상담 바우처 제안을 성남시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3년간 실무를 위한 협의를 통해 이번에 시행하게 된 것"이라 역사를 설명한다. 

시민건강닥터제 시범사업에 68개 행복의원 지정 

이번 시민건강닥터제에 참여하는 병원은 행복의원으로 지정되고, 이번에는 68개 의원이 동참을 선언했다.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외과, 신경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를 선언했다. 

환자가 보건소에서 병원으로 의뢰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기초상담과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생활습관조사와 질병인식조사, 건강생활 실천지도계획을 수립하고 연 2회 교육과 상담을 한다. 또 연 1회 종합상담을 해 환자의 건강관리도 실시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혜택이 있다.

   
▲ 성남시의사회 박춘원 회장

박 회장은 "고혈압, 당뇨병을 1년 이내에 진단받은 환자가 사업에 참여하면 6만 8240원의 건강상담바우처를 받는다"며 "행복의원은 환자 방문당 9560원, 건강관리 계획수립비는 3만원을 받는다. 이는 진료에 대한 청구 및 본인 부담금과는 별도"라고 소개한다.
 
의사회가 컨트롤 타워 역할

이번 시민건강닥터제가 다른 사업들과의 큰 차이는 의사회가 컨트롤 타워라른 점과 의사의 업무를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박 회장은 "이 사업은 구상부터 의사회가 제안하고 회원들의 동참으로 만들어진 사업이다. 의사회가 컨트롤 타워로서 신청부터 관리 및 자료 배포 등을 하고 있고, 회원들과 시민 모두 만족하길 기대한다"며 "사업 성패의 중요 요소인 paper work을 간결하게 했고, 환자를 유도하는 인센티브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시간이라는 점도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민건강을 위해 건보재정이 아니라 지자체에 별도 예산을 사용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의사회가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목표는 의료계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의사와 환자의 간극이 커져, 의사도 불행하고 환자도 행복하지 않은 기형적인 의료시스템을 바꾸는 데 방향점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박 회장은 "하드웨어적으로는 건강보험재정의 틀을 벗어나 다른 각도로 접근하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진료형태에 대한 인식변화를 모색했으면 한다"며 "의사들은 저부담 기조의 여건 속에서 진료의 질 유지와 적절한 보상 문제가 심각하고, 환자들에게는 주치의가 없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충분한 진찰시간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게 사업 취지이자 동기"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은 측정 가능한 고혈압, 당뇨병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모든 과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군으로의 확대하는 게 의사회의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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