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임상시험 수 감소에도 한국 맹활약
글로벌 임상시험 수 감소에도 한국 맹활약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4.12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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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연구자 주도 및 스마트임상시험 환경 구축 주력

전세계 임상시험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사의 R&D 투자 축소와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국은 2017년, 전년과 동일한 임상시험 수를 유지하며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냈다. 임상시험 점유율의 상위 10위권 국가 중 점유율과 순위가 모두 상승한 곳은 한국이 유일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가 세계 임상시험 레지스트리인 미국국립보건원(NIH)의 ClinicalTrials.gov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5년 간 전세계 제약사주도 의약품(바이오의약품 포함) 임상시험 프로토콜 수는 연평균 9.1% 감소했다. 

▲전세계 제약사 주도 의약품(바이오 포함) 임상시험 프로토콜 수 현황(출처: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전 세계적인 임상시험 위축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2017년 전년과 동일한 수를 유지하며 점유율이 상승했다. 전년대비 0.1%p 증가한 3.51%를 기록해 세계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오른 것이다.

2013년과 2014년 전세계 임상시험 도시 1위였던 서울은 2015년 휴스톤에 이어 2위, 2016년 휴스톤과 뉴욕에 이어 3위까지 떨어졌지만 작년 1위를 탈환했다.

특히 임상시험 점유율의 상위 10위권 국가 중 점유율과 순위가 모두 상승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가별 제약사 의약품 임상시험 동향(2012년~2016년까지) 출처: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미국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전년대비 3.52%p 감소한 24.5%를 기록하며, 340건 이상의 프로토콜 수 감소를 보였다.

프랑스는 신약 1상 임상시험 중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72%p 감소하며 7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아시아 국가 중 중국과 일본의 상승세가 한국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5년 임상시험 규제 환경을 대폭 개선한 중국은 2015년 11위에서 2016년 6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작년에는 5위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하며 국가 주도의 임상시험 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에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글로벌 임상시험 트렌드를 인지하고 국내 임상시험산업 역량강화와 환경개선을 위해 인프라 구축 및 임상 전문 인력 양성, 전략적 대외협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측은 "국내 임상시험 시장 규모가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등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지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임상시험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임상시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을 오픈했다.

이 포털은 일반 국민과 환자들을 비롯해 유관기관 등 임상시험 종사자 등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생성 또는 취득해 한 곳에서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임상시험 정보 통합창구다.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안전한 임상시험 환경 조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혁신 신약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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