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척수후근진입부 절제술 중 신경기능 모니터링 도입

▲ 손병철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가 최근 서울대의생명공학관에서 개최된 제24회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에서 2017년 정위기능신경외과학 최우수논문상인 허곤학술상을 수상했다.

손 교수는 2017년 10월 SCI 저널 ‘Stereotactic and Functional Neurosurge ry’에 게재 된 "상완신경총 신경통에 대한 척수후근진입부 절제술 시 수술 중 신경감시 모니터링 역할"이라는 논문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상완신경총손상후 신경통은 경추 척추신경에서 팔로 이행하는 상완신경총의 손상후 발생하는 팔의 신경통으로, 약물치료가 되지 않는 대표적인 만성 불인성 신경통이다. 상완신경총손상후 신경통을 치료하는 척수후근진입부 절제술 (DREZ lesioning)은 손상된 척수줄기를 미세절제하는 수술로, 신경손상의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손 교수는 세계 최초로 척수후근진입부 절제술에 수술 중 신경기능 모니터링(intrao perative monitoring)을 도입해 신경기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경손상의 위험성을 현저히 줄여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주요 진료 분야인 파킨슨병, 수전증, 사경, 뇌전증에 대한 수술치료와 함께, 삼차신경통, 척추수술후 통증, 척수손상후 신경통, 대상포진후 신경통, 말초신경손상후 신경통에 대한 신경자극술과 신경절제술을 20년간 시행해 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부터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상포진신경통과 같은 만성 난치성 신경통의 신경자극 절제수술 시에도 수술 중 신경감시 모니터링을 이용하여 신경손상 위험을 최소화 하고 있다.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는 대한신경외과학회의 5대 분과 중 하나로 1990년 2월에 창립하였고,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연구하고 진료 하는 학회로서, 2015년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정식 분회에 가입했다. 허곤학술상은 대한신경외과학회 명예회장이었던 故 허곤 선생 유족의 뜻에 따라 매 정위기능 분야의 우수 논문에 시상을 하고 있다.

손병철 교수는 “앞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신경기능모니터링을 삼차신경통, 말초신경통, 대상포진후신경통의 수술치료에도 적극 활용하여 수술결과를 향상시키고, 신경합병증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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