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 후 미래협력포럼 공동개최 합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베트남제약협회와 양국 제약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이달 중으로 양국 제약협회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오는 9월 양국 제약협회가 공동으로 미래협력포럼을 열 방침이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의 의약품 허가·등록 및 품질관리제도 상호 이해, 보험약가제도와 유통 시스템 소개, 산-학 협력사례 공유 및 협력분야 도출, 합작투자 및 기술 제휴 등 기업 간 협력방안 도출 등을 의제화 했다. 

이와 함께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베트남 보건부 보험국장, 국립의약품품질관리원장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 정부의 입찰규정 변경 배경, 건강보험제도 운영현황, 의약품 품질관리현황 등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베트남 현지 의약품 입찰규정 변경에 대한 산업계 입장을 12일까지 확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거쳐 베트남 당국에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우리나라가 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 1위 국가이자 문재인 정부 남방정책의 거점국가인 점, 국제규제조화회의(ICH) 회원국이자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국으로서 고도의 품질관리체계를 확보하고 있는 점, 우리나라 의약품 등급조정이 베트남 정부와 제약산업에 이득이 될 게 없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향후 베트남 정부와의 협의 및 의약품 시장 진출을 대비, 현지 지사장들과 함께 법무법인 세종 베트남 지사와 다국적유통기업 DKSH 베트남 법인을 차례로 방문하는 한편, 베트남 주재 식약관, 코트라 부관장, 하노이약대 부총장과도 접촉했다. 

제약바이오협회 허경화 부회장은 “한국 제약기업은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기술제휴와 협력사업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며 “상호 이해 및 실질적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제약협회 구엔 반 투 회장은 “평소 한국 제약산업의 산-학협력, R&D 활동 등을 인상 깊게 보고 있다”며 “미래협력포럼에 적극 참석해 베트남 제약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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