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센터 박관 교수팀, 반측성 안면경련증 수술 성공률 93%·사망률 0%

▲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박관 교수팀이 미세감압술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박관 교수(신경외과)팀이 반측성 안면경련증 및 삼차 신경통질환 '미세감압술 4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미세감압술 대상 질환 중 3600례 이상의 반측성 안면경련 질환에서 93%에 달하는 수술 성공률, 1% 미만의 청력 소실 등 낮은 합병증 발생률, 0% 사망률을 보여,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수술 성적 중 하나로 인정돼 국제 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교수팀은 1997년 4월 미세감압술 첫 시행 후 2008년 2월 1000례, 4년 만인 2012년 2월 2000례, 2015년 10월 3000례를 달성했다. 2016년에는 국내에서 진행된 미세감압술 1536건 중 박관 교수팀이 417건(27.1%, 심평원 자료)을 실시했다. 

게다가 박 교수팀의 연구업적 중 △임상진행 단계 △혈관압박 유형 △수술 소견에 의한 혈관압박 정도 △수술 중 감시장치 활용법 △뇌척수액 비루 방지를 위한 수술 기법 등의 지침은 '미세감압술 시의 국제적 표준'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박 교수는 "뇌신경센터 미세감압술팀이 쌓은 수많은 경험과 강력한 팀워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미세감압술 임상, 연구 분야 모두에서 국제적 선도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두개골을 통해 뇌간의 안면신경핵을 자극해 신경흥분도를 확인하는 검사인 경두개골 운동유발전위검사를 반측성 안명경련에 적용함으로써, 아직까지 불분명했던 이 질환의 발생기전을 밝혀 진단과 수술결과 예측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수술 중 청력소실을 최소화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뇌간청각유발전위검사, 지속적 근전도 검사 등 수술 중 감시장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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