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 다음장 넘긴다

국제의용생체공학연맹(IFMBE)과 대한의용생체공학회(KOSMBE)가 주관하는 `제7차 국제세포공학대회`가 9월 6∼9일까지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포공학의 기초에서부터 임상적용에 이르기까지 최신 지견과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방향과 공동연구 등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모색, 의생명공학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기대된다.
 국제세포공학대회는 줄기세포를 비롯한 모든 세포의 공학적, 임상적 응용을 목적으로 기술적 문제 해결방안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로 1993년 영국에서 시작된 후 독일, 호주 등을 거쳐 이번이 일곱번째다.
 `from DNA to Clinics`라는 주제 아래 Robert Brown 교수(유럽생체신호전달학회장,영국London대학), 혈관재생분야의 대가 Peter Lelkes 교수(미국 Drexel대학), Ivan B. Tokin 교수(러시아 St-Petersburg 국립대학), Wim Rutten 교수(네덜란드 Twente 대학), Sanjeev Gupta 교수(미국 뉴욕 Albert Einstein 의과대학), 한국의 한훈 박사(히스토스템 대표, 전 가톨릭 의대 교수) 등을 비롯한 저명 학자 9명이 초청된 가운데 특강과 75편의 자유연제가 발표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와 성인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법과 관련, 현재 치료에 직접 적용되고 있는 성인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법 등을 다루고 있어 국내외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 활 대회장(연세의대 의공학교실)은 "이번 학술대회는 세포공학이 환자들에게 실제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특별시, 한국과학재단, 연세대학교가 후원하고 있으며 조직위원회와 함께 한문희 명예대회장, 12명의 자문위원, 20명의 학술위원회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연세대 박물관에서는 ICCE 2005 조직위원회 주최로 제7차 국제세포공학회전시회(ICCE 2005 EXHIBITION)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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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회 명단

◇대회장 서활(연세대) ◇조직위원장 강경선(서울대) ◇재정 박시내(연세대) ◇간행 김현민(연세대) ◇학술 ▲Yilin CAO(중국 상해대) ▲조길원(포항공대) ▲최강열(연세대) ▲조인호(CDC) ▲주천기(가톨릭의대) ▲정준기(생명연) ▲강인규(경북대) ▲강인수(성균관의대) ▲김진곤(포항공대) ▲김승수(KRICT) ▲김석영(영남대) ▲김영곤(인제대) ▲궁미경(성균관의대) ▲이진호(한남대) ▲이성재(인제대) ▲Hajime OHGUSHI(일본 RICE) ▲박순섭(전자부품연구원) ▲유경화(연세대) ▲윤택림(전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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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자 함께 실용화 집중할 때"
서 활 대회장



"세포기반치료에 대한 관심인력은 많지만 정작 실용화를 위한 산·학·연의 유기적 협조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신약개발에 투자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성과가 하나 둘 나오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세포치료의 실용화를 위한 국가적 지원과 연구자간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제 7회 국제세포공학대회 서 활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조기임상 진입, 바이오생체 조직 장기 상용화, 인공장기, 세포 및 유전자 치료융합 하이브리드 장기 개발, 개발 대상 장기 특성에 맞는 기술개발의 유연성 확보, 수요자 및 기술수요 분포에 입각한 집중, 기술특성에 따른 탄력 있는 단계별 전략 수립, 한국적 인프라 협동을 통한 세계 시장성 확보, 2010년경 약 4백억 달러의 시장형성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초청연자 중 한명인 미국 브라운 의대 김혜원 교수의 인공혈액에 대한 발표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주문한 그는 "인공혈액은 수혈을 통한 각종 감염, 혈액부족의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인공혈액 외에도 매우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세포치료의 가시적 성과와 비전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덧붙여 5년 내에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가 연골, 뼈 등에 실용화되고, 10년 내에는 신경에도 적용가능한 세포치료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3년 설립돼 현재 500여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생체재료연구회를 만든 주역이며 국내에선 유일하게 재생의학을 전공한 서 활 대회장은 "임상의학과 생체재료를 이해하는 미래지향적인 의학자가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세포치료 영역 확대에 기여할 재생의학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적어 안타깝다"며 전문대학원제도도 도입된 만큼 후진들이 이 분야에 많은 관심과 비전을 가지고 도전하길 기대했다.
 최근 배아줄기세포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도 세포치료 영역을 넓힌 케이스라며 세포기반치료가 실용화되면 치료패턴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만큼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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