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슈펙트 논문 Cancer Medicine 게재...체중 대비 고용량 복용 시 유효성 낮아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라도티닙) 복용 초기 투여량을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양약품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국제 논문 Cancer Medinine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치료를 위한 용량-반응 관계와 이에 근거한 라도니비 최적 용량 결정’이라는 제목으로, 서울대 약학대학원 이장익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교수 연구팀 발표 논문이다. 

논문에는 초기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기 환자의 1차 치료제 승인을 위해 시행한 라도티닙의 임상3상 데이터를 활용, 라도티닙의 용량-유효성 및 용량-안전성의 관계를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또 라도티닙의 안전하고 유효한 용량을 도출하기 위한 추가 분석도 포함됐다. 

논문에 따르면 임상3상에 참여했던 환자의 복용량을 체중을 기준으로 보정했을 때 라도티닙의 복용량이 체중에 비해 높을 경우 이상반응이 빨리 발생했다. 

아울러 체중에 비해 고용량을 복용한 경우 유효성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라도티닙 복용량과 체중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초기 라도티닙 투여량을 줄이는 게 안전성을 높이고 장기 유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할 경우 400mg 1일 1회 용법이 좋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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