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연구서 위험률 15% 감소
한국에서 열린 4차 아태고혈압학회의 심포지엄에서 하버드 의대 Gaziano 박사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비용면에서도 저렴하게 주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스피린 요법에 대한 미국의 예방정책국은 지난 10년간 심혈관 위험이 발생할 위험이 5~10%이었던 환자군 중 5%에 속하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환자 1,000명당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6~2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표 1>.
따라서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개 위험도가 10% 이상이면 아스피린을 복용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은 심혈관 질환에서의 2차 예방 효과에 대해 증명한 연구결과는 많지만, 1차적 예방에 대한 연구는 6개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HOT, Primary Prevention Project, Women`s Health Study 등이 있다.
HOT study 등 5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복용시 총 2,400개의 심혈관 이벤트에서 1차적 심혈관 위험이 15% 감소하였다. Gaziano 박사는 이 수치가 2차적 예방에서 22% 감소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보고 있다.
Women`s Health study는 대규모 연구로서 40,000명을 무작위 분류하여 위약이나 아스피린 100㎎을 이틀에 한번씩 투여하였다. 아스피린은 처음 일어나는 주요 심혈관 이벤트의 발생률은 9% 낮추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2차 예방 연구에서와 같이 뇌졸중이 17% 감소되는 것이 나타나 1차적 투여에 의한 이점이 명백히 나타났으며, 이는 기존의 다른 1차 예방 연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결과다.
또한 아스피린 투여로 가장 이점이 있었던 환자는 65세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즉 이러한 하위그룹에서 심발작 및 허혈성 뇌졸중의 감소가 유의성 있게 나타났다.
과연 1차 예방에 있어서 아스피린의 최적 용량은 무엇일까?
현 연구결과는 아스피린 용량이 제한적으로 75㎎ 이하로만 실시됐다. 그러나 1일 75㎎ 투여로도 고용량과 효과가 동등하며, 용량증가에 따른 위장관 출혈 가능성을 고려하면 100㎎ 이상으로 증량하는 것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서 심혈관 질환의 1차적 예방을 위해 81㎎나 100㎎의 저용량 아스피린이 효능 및 안전성에서 효과가 가장 우수함이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