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다중 바이오마커 조기진단 기술이전 계약 체결

JW홀딩스는 연세대학교와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JW홀딩스가 췌장암 조기진단 키트 상용화에 나선다. 

JW홀딩스는 연세대학교와 혈액검사로 췌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JW홀딩스는 연세대 백융기 언더우드 특훈 교수팀이 개발한 췌장암 진단 원천 기술을 독점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상업화를 위한 진단 키트 개발과 기초연구, 임상시험 등을 추진한다. 

해당 원천기술은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게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의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한 진단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초기 환자군에서 나타나는 CFB(보체인자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키트는 없었다. 

연구진은 기존 췌장암 진단 시 사용하는 CA19-9 단백질 분자와 CFB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는 진단 키트를 만들고자 연구자 임상을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총 3회에 걸쳐 수행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각 병기별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진단율은 90% 이상의 정확성을 보였고, 다른 암과 췌장암을 구분해 내는 특이도는 98%에 달했다. 

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 진단 키트 상용화로 극소량의 혈액 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조기 췌장암 환자를 발견할 수 있어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누구나 조기에 검진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췌장암, 패혈증 진단 기술 외에도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인프라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췌장암을 조기 발견해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를 하는 건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현재까지 FDA 허가를 받은 조기 췌장암 진단 마커는 없었다”며 “췌장암 다중 진단 키트 사용화를 마무리해 진단 분야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W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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