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화된 맞춤형 치료 시사 비용대비 효과 연구도 필요

 

CYP2C19 유전자 발현에 따라 항혈소판제의 효과 차이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11일 미국심장학회(ACC 2018)에서 발표됐다. 개별화된 맞춤형 치료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발표된 PHARMCLO 연구는 ST분절상승 또는 비ST분절상승 심근경색 환자 888명을 대상으로 항혈소판제 투여에 앞서 약물유전자군(ABCB1, CYP2C19*2, CYP2C19*17)과 일반표준치료군으로 나눠 효과를 관찰한 연구다.

1차 종료점은 전체 심혈관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비치명적 뇌졸중, 주요출혈(BARC 기준 3~5점)이었다. 평균 연령은 70.9세였고, STEMI 환자는 27.5%, NSTEMI 환자는 67.8%였다.

최종 분석 결과 주요 심혈관 사건(1차 종료점) 발생률은 약물유전자군이 표준치료군 대비 42% 낮았다(HR 0.58, 0.43-0.78).

특히 두 군의 차이는 치료시작 1개월 시점부터 나타났고 12개월 시점에는 그 차가 더 커졌다. 세부적으로 약물유전자군군 심혈관 사망 위험은 20%,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위험은 58%, 비치명적 뇌졸중은 30%, 통합적 주요 출혈은 36% 감소했다.

약물 간 분석에서는 클로피도그렐의 효과가 가장 컸다. 표준치료군 대비 약물유전자군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은 32% 낮았다(HR 0.68, 0.47-0.97).

이탈리아 파르마의대 Diego Ardissino 교수는 "ACS 환자에서 유전자 스크리닝을 이용한 항혈소판요법 맞춤전략은 허혈 및 출혈 합병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면서 "현재 미국심장학회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는 유전자 가이드를 통한 항혈소판요법을 권고하지 않지만 향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전자 활용전략시 비용대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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