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전후로 아토르바스타틴 80mg 투여시 MACE 28% 낮춰

 

경피적관동맥중재술(PCI) 전후 고용량의 스타틴을 투여하는 전략이 전반적인 심혈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로딩도즈로서 고용량의 스타틴의 임상적 혜택을 입증된 연구가 없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라질 임상개발연구소(Brazilian Clinical Research Institute) Otavio Berwanger 박사는 브라질내 58개 병원에서 모집된 4192명의 ACS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 또는 수술 전 로딩도즈로 고용량 스타틴과 위약을 비교한 SECURE-PCI 연구를 11일 미국심장학회(ACC 2018)에서 발표했다.

전체 환자 중 초기 치료 전략으로 PCI 시술, CABG 수술, 기타 치료 등 각각의 선택비율은 65%, 8%, 27%였다. PCI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로는 약물 치료가 62%로 가장 많았으며, CABG가 22%를 차지했다. 최종적으로 ACS 진단이 아닌 경우도 15%나 됐다.

모든 환자들에게는 시술 또는 수술 전과 시술 후 24시간 이내 모두 아토르바스타틴 80mg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시술 이후에는 두 군 모두 30일간 아토르바스타틴 40mg을 투여하고 30일째 주요 복합 심혈관 사건 발생률(MACE)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두 치료군의 MACE 발생률은 차이가 없었지만 PCI 치료군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전체 환자군에서 MACE 발생률은 아토르바스타틴군과 위약군 각각 6.2%와 7.1%로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고, 반면 PCI 시행군에는 각각 6.0%와 8.2%로,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28% 낮췄다(HR 0.72 95% CI 0.54-0.96, P=0.02).

항목별 분석에서는 심근경색을 제외한 사망, 재관류술, 뇌졸중, 스탠트 혈전증 발생률은 유사했다.

연구를 진행한 Berwanger 박사는 "이번 결과는 ACS 치료시 모든 치료에서 고용량 스타틴을 로딩도즈로 사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한편 PCI 시술 전후에 사용 시 매력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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