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장 좋아 심장 안정성 평가는 없어
리얼월드 결과 2월 28일 JAMA Psychiatry

 

리튬(lithium)이 양극성 장애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로 조사됐다. 

2월 28일 JAMA Psychiatry에 따르면, 핀란드 이스턴핀란드의대 Markku Lahteenvuo 교수팀은 전국 규모의 리얼월드 코호트를 통해 지난 25년간 사용된 양극성 장애 치료제들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는 1987년부터 2012년까지 양극성 장애로 입원한 환자 1만8018명을 분석한 것이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7.2년이었으며, 주요 평가 항목으로 모든 원인 및 정신과적 재입원율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리튬 카보네이트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 투여군은 비투여군 대비 약 29% 입원 위험을 낮췄다(HR, 0.71, 95% CI, 0.66-0.76). 이어 정신과적 재입원 위험은 리스페리돈 장시간 작용 주사제, 가바펜틴, 퍼페나진 장시간 작용 주사제, 리퓸 카보네이트 순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입원 위험 감소 효과 각각 42%, 42%, 40, 33%)

이번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항정신성 약물은 궤타이핀 푸마레이트였는데, 실제 효과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궤타이핀 정신과적 재입원 위험은 비투여군대비 8% 낮췄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재입원 위험 또한 7%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른 약물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투여 경로에 따른 약물 간 분석도 나왔다. 그 결과, 장시간 작용 주사제(피하) 투여군은 경구용 약제 투여군보다 정신과적 재입원 위험이 30% 낮았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 위험도 또한 30% 줄었다. 

Markku 교수는 "리퓸은 1차 약제로 권고되는 훌륭한 신경안정제이지만 정신병 예방을 위한 치료 그리고 투여 경로 약제 간 평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리퓸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전성 평가는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독일 뮌헨공과의과대학 Stefan Leucht 교수와 미국일리노이스의대  John M. Davis 교수는 사설을 통해 "리튬은 심장병으로 인한 입원율 증가와 부정맥 및 신부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분석이 없어 리튬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며 주의와 함께 연구의 한계를 지적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