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대한갱년기학회서 보고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가 우리나라 성인의 80~90%는 비타민 D 부족 또는 결핍 상태라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지난 24일 천안에서 개최된 대한갱년기학회(회장 오한진) 동계 워크숍에 참석해 비티민 D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 뿐만 아니라, 낙상 방지, 비특이적 근골격계 통증, 자가면역 질환, 일부 암, 심장질환, 사망률, 인지기능, 구강 건강, 우울증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권고되는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최소 30ng/ml 이상이다. 기준 수치가 되야 뼈 건강 및 부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암 발생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40-60ng/ml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국민 10명 중 1명은 비타민 D 결핍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비타민 D 30ng/ml 미만인 비율은 남성 86.8%, 여성 93.3%다. 특히 젊은 층에서 부족이 심해 향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는 “비타민 D 부족에 대해 많은 사람이 햇빛만 쐬면 충분하지 않냐는 질문을 하지만, 실제로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비타민 D 부족한 경우가 많다면서 햇빛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교수는 기상청에서 발간한 기상기술정책 2010년 12월호에 실린 논문을 근거로 "북위 35도 이상 지역의 겨울(10월에서 3월)에는 비타민 D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외선이 지표에 거의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대구 간유, 연어, 고등어, 참치, 정어리, 우유, 계란, 캐비어, 버섯을 소개했다.

황 교수는 "강식품의 경우 비타민 D가 지용성 비타민이라 식전 경구 복용시 장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고, 식사시 분비되는 담즙산이 양에 따라 흡수 정도가 비례하는 단점이 있다. 2~4개월마다 투여하는 주사제는 거의 정상 농도를 유지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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