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내과 류동열 교수팀 ‘헤스티아’ 개발...혈액투석 환자 전문 영양관리 가능

 

1차 의료기관의 혈액투석 환자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문적인 영양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신장내과 류동열 교수팀이 혈액투석 환자의 영양 및 식생활 개선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헤스티아’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혈액투석 환자는 당뇨와 고혈압을 동반해 철저한 영양 및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혈액투석 환자들이 주로 다니는 1차, 2차 의료기관에는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영양사가 없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류 교수팀이 개발한 헤스티아는 환자가 직접 자신의 식생활 및 증상을 입력하고, 담당 의료진이 환자의 의학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영양 상태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임상영양사는 환자의 영양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만일 영양 상태가 나쁘면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게 된다. 

류 교수는 “헤스티아를 통해 영양사가 근무하지 않는 의료기관에서도 혈액투석 환자들의 전문적 영양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을 개선하며, 환자와 국가가 부담하는 의료비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 교수팀은 양천구 보건소와 함께 양천구 관내 1~2차 의료기관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한 5개 의과대학 병원에서 유용성을 탐색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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