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민 10명 7명 이상이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요통이나 염좌 등 근골격계 질환이 다수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응답자의 73.8%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90.6%, 50대 86.1%, 40대 77.7%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한방의료 이용경험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질환으로는 요통이 52.7%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부위 통증)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질환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

치료법별로는 침 시술을 받은 적 있다는 응답이 90.2%로 가장 많았고, 부항 53.0%, 뜸 49.1%, 한방물리요법 40.2% 순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84.2%는 향후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50대 이상에서 10명 중 9명 이상이 한방의료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혀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탕약과 한약제제 소비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방의료기관과 한약조제·판매기관을 상대로 한 설문결과다.

2015년 대비 2016년 탕약 및 한약제제의 처방‧조제‧판매 건수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한방의료기관 다수가 ‘비슷’ 또는 ‘감소' 했다고 답했으며, 한약 조제‧판매기관에서는 탕약은 ‘감소' ,한약제제는 ‘비슷’ 또는 ‘감소(45.8%)’ 했다고 응답했다. 

한약을 가장 많이 처방하는 질환은 탕약은 근골격질환(53.5%), 소화기질환(20.3%)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보험적용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 질환 또한 근골격 질환(56.7%), 호흡기 질환(18.8%)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 한방의료분야 주요 개선 필요 사항으로 ‘건강보험 적용 확대’, ‘한약재 안전성 확보’,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 등이 도출되었으며 한약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강보험 적용확대’, ‘품질관리 강화’, ‘치료효과 홍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금번 조사 결과를 의‧한간 협진 활성화 시범사업,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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