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 "인재양성 저력 보여준 것"

▲ 이은숙 원장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이 22일 취임 기념간담회에서 암센터의 기능과 역할이 하나로 인재양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재양성 중추적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암센터 출신 의사(교수)들의 주요 병원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문성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실제로도 주요 빅5병원의 암전문가들 상당수가 국립암센터 출신이 많다.

민간병원들이 국립암센터 인력에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우수한 인력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암센터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국제적인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국제암컨퍼런스를 주도하는 것도 국내 연구진이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암센터 인력을 주요 민간병원들에게 뺐겼지만 이 자체가 인력양성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암센터는 국가암등록사업, 암관리정책, 암연구소, 임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우수한 연구인력이 꾸준히 배출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기능적 역할에도 차별화를 둘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암치료는 암전문병원에 맡기고 암센터는 신치료기술 테스트 베드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연구와 진료 그리고 예방의 선순환의 길을 여는 것도 센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민간은 일반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을 잘 치료하게 될 것이고 암센터는 많은 연구가 필요한 희귀암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암센터의 우수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법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제시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가시적 결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앞으로 빅데이터 활용과 암센터 자원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암으로 센터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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