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누구의 차례일까?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기간 동안 각 후보자들이 사용할 기호가 정해졌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오전 11시 의협 임시회관에서 후보자 기호를 확정했다. 

기호 1번은 추무진 후보, 2번은 기동훈 후보, 3번은 최대집 후보, 4번은 임수흠 후보, 5번은 김숙희 후보, 6번은 이용민 후보다. 

이날 후보들은 각자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추무진 후보는 “회장이 되면 상근급여를 전액 반납하고 협회와 회원을 위해 뛰겠다.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달라”며 “의협은 위기다. 회원들이 선택하는 바가 곧 미래”라고 말했다. 

기동훈 후보는 “회원들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은 내가 이끌겠다”며 “당당한 의협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대집 후보는 “정부와 국회에 시한을 두고 분명한 정책 대안을 제안하는 회장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거부할 경우 총파업이라는 수단을 통해 정당한 권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숙희 후보는 “의사가 의사다운, 전문가로서 존중받는 의료환경을 위해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며 “이를 통해 강하면서 부드러운, 의사 자존감을 지키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용민 후보는 “당당하고 신뢰받는, 의사들의 의협을 만들겠다”며 “새로운 의협 만드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후보자 추첨까지 끝나면서 각 후보자들은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의협 중앙선관위 김완섭 위원장은 공정 선거와 투표율 증가 등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의료계에 산적한 문제를 현명하고 슬기롭게 극복하고 회원들을 하나로 화합해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의료계의 명운이 달렸다”며 “선거기간 동안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운동이 진행돼 선거 후유증 없이 진행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앞선 선거의 불편사항을 개선·반영해 전자투표를 기본으로 채택했고, 이는 효율적 투표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성공적인 선거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