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1 억제제 유파타시티닙 2상 임상 추가 결과 AAD서 나와

 

먹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인 유파다시티닙(upadacitinib)이 초기 빠른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유파다시티닙은 아토피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JAK1 단백질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1일 1회 경구용이라는 점에서 치료 순응도를 고려한 약물이다.

17일 미국피부과학회(AAD)가 공개한 2상 임상 결과에 따르면, 유파다시티닙은 성인의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초기부터 증상과 가려움증을 빠르게 개선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결과는 2상 임상(165명)에서 확인된 결과를 토대로 유파타시티닙의 네 가지 용량(30mg, 15mg, 7.5mg, 위약)에 따라 1주째 가려움 정도 개선과 2주째 피부 병변 면적과 심한정도의 개선을 포함한 전반적인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평가한 것이다.

즉 16주 치료 만으로 강력한 효과가 나타난 만큼 얼마나 빨리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한 것이다.

주요 평가는 아토피피부염 임상증상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홍반, 부종 및 구진, 찰과상, 태선화 4가지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적인 임상증상의 심한 정도와 침범 면적에 따라 측정한 EASI점수(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로 측정했다.

그 결과, 유파다시티닙의 모든 치료군은 치료 2주만에 유의한 증상 변화가 나타났다. 

2주째 유파다시티닙 30mg, 15mg, 7.5mg, 위약군의 베이스라인대비 EASI 점수 평균 변화율은 각각 59%, 56%, 39%, 9%로 모든 치료군에서 위약대비 통계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16주째는 74%, 62%, 39%, 23%였다.

이와 함께 아토피성 피부 가려움증 개선 효과도 조기에 나타났다.

1주째 베이스라인대비 가려움 숫자통증등급(Pruritus (Itch) Numerical Rating Scale) 변화율을 평가한 결과, 유파다시티닙 30mg, 15mg, 7.5mg, 위약군 각각 36%, 28%, 19%, -1%로 수치적 변화가 뚜렷했고, 2주째에는 각각 58%, 46%, 29%, -2%로 이 또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16주째에는 69%, 48%, 49%, 10% 였다.

16주간 나타난 흔한 이상반응은 상부 호흡기계 감염, 아토피성 피부염 악화 및 여드름이었고, 대상포진, 종양, 사망 또는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 발생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칸의대 마운트시나이메디칼센터 Emma Guttman-Yassky 박사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병변에 시달리고 있어 삶의질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유파다시티닙은 조기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중증 아토피 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표적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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