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찰료 30% 인상 및 처방료 부활 내걸어...19일부터 전국서 출정식 개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13일 제40대 의협 회장 출마 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를 알렸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이 사표를 던졌다. 대신 제40대 의협 회장에 도전한다. 

이 소장은 13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한 의협, 당당한 의사, 통합의 의협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소장은 규제와 악법으로 의사를 옥죄는 현재의 의료계는 사분오열돼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협은 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려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논리적 반격과 선제적 정책 대안이 필요하며, 정부에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는 게 이 소장 출마의 변 핵심이다. 

이 소장은 “의료정책연구소장을 지내며 세대 간 갈등 조정이나 직역별 현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한 기초조사 지원, 각 과별 숙원정책 개발 연구 등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통합의 아이콘으로서 의료계 대통합을 통해 강한 의협 건설에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의료계 대통합을 위한 투쟁동력을 확보하려면 회원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며, 이를 현실로 이룰 수 있는 적합한 후보는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임시총회, 의사총궐기 등 집행부를 비판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며 열렬히 비판하는 회원의 심정과 집행부의 모습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지난 선거 때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라며 “이제는 어디에 편들지 않고 중립에 설 수 있는 경륜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주요 공약으로 ▲의료원가 보전 ▲진찰료 30% 우선인상 ▲처방료 부활 ▲각종 시술 및 처치 수가 현실화 ▲관치의료 철폐 ▲의료의 자율성 및 독립성 확보 ▲한방의료 건강보험 퇴출 ▲선택분업 실시 등을 내걸었다. 

이 소장은 “의사협동조합을 신설하는 등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회무를 우선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곤란에 처한 회원을 지켜냄으로써 회원들로부터 지지받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회원들에게 진정성을 알리고 내 능력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반쪽짜리 회장이 아니라 과반수 이상의 회장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누구보다 의사직을 자랑스러워 하고 의협을 사랑한다”며 “저와 함께 당당한 의협, 신뢰받는 의협, 의사회원을 위한 ‘당신의’ 의협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 소장은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현 대한의원협회 정인석 고문, 남봉현 기획이사를 세웠다. 

아울러 오는 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전국에서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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