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가상·증강현실 융합한 혼합현실 기술 제공할 전초기지 오픈

▲ 분당서울대병원이 12일 혼합현실 랩을 개소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월 12일(월)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혼합현실(MR)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하는 데 기반이 될 Mixed Reality Lab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연구부원장을 포함해 병원 주요 집행진과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이란 컴퓨터로 구현한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가상현실(VR)기술과,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AR)기술의 장점을 합쳐 진화된 가상세계를 구현해내는 차세대 정보처리 기술이다.

최근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제한적인 인프라와 의료 인력 부족을 극복하고 보다 진보되고 효율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러한 기술들을 다양하게 접목하는 추세이다.  

메디컬 AR 및 VR 기술은 이미 수술, 재활훈련, 의료인 수련, 심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소침습수술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 및 저비용 고효율의 의료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가상현실을 접목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취통증의학과 한성희 교수 연구팀이 VR기술을 접목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소아환자의 수술 불안도를 40% 감소시킨 성과를 보인 '뽀로로와 함께하는 VR 수술장 탐험'을 개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전상훈 원장은 "현재 헬스케어 연구 및 산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법을 실제 의료과정과 환경에 도입하는 활용 방안이다"며 "이러한 경향에서 이번에 개소하는 Mixed Reality Lab은 메디컬 AR 및 VR 분야의 영역확대 및 발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와 협업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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