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계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심근경색 후 고위험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최근 승인받았다.
 지난 3월 우리나라와 5월 유럽에 이어 미국 보건당국이 심근경색 후 치료의 적응증을 승인함에 따라, 디오반은 고혈압 외에 심부전은 물론 심근경색 영역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한 유일한 항고혈압제의 기록을 갖게됐다. FDA는 또 디오반에 대해 심부전 적응증까지 확대승인, ACE억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 뿐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심부전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해졌다.
 이번 FDA 승인은 디오반의 급성 심근경색 치료효과를 검증한 VALIANT(VALsartan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연구에 근거했다. 세계 24개국에서 심근경색 후 좌심실부전 또는 좌심실기능장애로 사망위험이 높은 1만4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시험에서는 디오반의 생존율 개선효과가 ACE억제제와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 재발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 합병증 발생감소에서도 동등 이상의 효과가 밝혀졌다는 것이 연구책임자 마크 페퍼 박사(하버드의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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