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디지털화 등 새로운 변혁과 변화에 호의적인 사람으로서, 혁신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국가인 한국에 부임한 것은 기쁜 일이었다. 그러나 가장 혁신적인 국가인 한국에서, 바이엘코리아가 가장 혁신적인 회사는 아니었다는 것이 다소 아쉬웠다.
이에 새로운 혁신을 바이엘코리아에 도입하고자 노력했다.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고, 혁신 코치 프로젝트 팀도 만들었다. 전임자에 이어 '바이엘호(好)'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즐겁고 더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직원들이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그 제안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부임 첫 해에 신뢰(Trust), 존중(Respect), 태도/자세(Attitude), 재미(Fun), 조직(Organization) 앞 글자를 따서 만든 TRAFO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상호 신뢰 및 존중하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성공을 못하는 것이 되려 힘들다고 생각해,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노력했다.
우수한 제품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긍정적인 자세와 직원들의 사기 및 업무 관여도 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국가로,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직원들이 항상 긍정적으로 호응하며 잘 따라와준다.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나, 그 성과를 내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 성과에 효율적으로 도달하고자 그 과정에 대해서도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제약업계에 있지만 부단한 노력을 통해 지난 3년 연속 전문의약품사업부가 두 자리 수의 성장을 이뤄냈다. 유관 부서와 긴밀히 협업하며 빠른 성장을 연속적으로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혁신을 도모하는 우리의 열정과 노력, 협력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Q.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혁신과 디지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화두다. 한국이 이 흐름 가운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며, 이와 관련해 바이엘코리아 또한 혁신과 디지털화에 더욱 걸맞은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의 변화를 극대화 할 것이다. 새로운 피를 수혈하며 젋은 생각과 정신을 수용하고자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유망한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그랜츠포앱스 코리아를 론칭했다.
또한 실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직원의 관여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실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는다. 이같은 맥락에서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에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지만 계속해서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Q.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평생에 걸쳐 배움을 추구해야 하고 끊임 없이 배우고, 자기개발을 도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 역시 배움을 즐기고 있다. 전세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덧붙여 한국이 성공적이고 평화로운 올림픽을 성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