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이상훈 교수팀, 손상관절 재생 가능성 발표

▲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

세계 최초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손상된 관절이 재생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경희의대 이상훈·송란 교수팀(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이 최근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염증 손상 관절'의 재생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고관절염 환자에서 적절한 시기에 염증치료를 진행 했을 때, 염증 제거 후 연골의 재생 및 기능 호전에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 교수팀은 병원을 찾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 중 고관절염 합병증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관절 내 관절강이 이미 협소화된 환자에게 체내 면역작용 억제주사(항TNF제제)를 투여했더니, 협조화가 호전되고 파괴된 고관절이 회복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총 6명에서 발견되어 고찰과 함께 보고했다. 

▲ 체내 면역작용 억제주사(항TNF제제) 투여 후 관절기능이 회복된 환자 사례 → 고관절 공간이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도 관절염에서 염증을 제거했을 때 관절 파괴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보고됐다. 하지만 이렇게 파괴된 관절이 재생되고 기능이 회복된 경우를 확인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상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관절염 환자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면서 "관절염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은 물론, 연골을 재생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류마티즘학 저널'에 11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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