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임총 개최 공고...의료전달체계 개편 입장 정리도 함께

지난해 9월 대한의사협회는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추 회장의 불신임 안결은 부결됐다.

작년 9월 불신임 위기를 극복했던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두 번째 위기에 봉착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오는 10일 5시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도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이는 최근 의협 최상림 대의원의 주도로 진행된 추 회장의 불신임을 논의하기 위한 임총 소집 요구에 따른 것이다. 

앞서 최 대의원은 이를 위한 동의서 83장을 접수,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임총에서는 ▲추 회장의 불신임 건 ▲의료전달체계 개편 권고문 관련 보고 및 입장 정리의 건 등 두 건이 안건으로 다뤄진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부의장은 “임총을 소집하려면 최소 7일 전에 이를 공고하도록 돼 있어 서둘러 공고를 진행하게 됐다”며 “긴급한 사안의 경우 예외로 두고 있지만 추 회장의 불신임 건이 긴급을 요하는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아 공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설 명절이 다가올뿐더러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에 본격 돌입하게 되면 여러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일부 대의원 사이에서는 속전속결로 처리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 불신임은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 이상 또는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성립되며, 3분의 2 이상 출석과 출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추 회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임총에서 불신임 안건이 상정됐지만, 출석 대의원 181명 중 74명이 반대하면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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