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8명 '6세 이하' 유소아 환자...질본 "신생아실·산후조리원 등 감염관리 철저"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세 이하 유소아에서 감염발생이 많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최근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알리고 국민들에게는 감염증 예방수칙 준수를, 의료기관 등에는 감염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로타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주로 겨울철에서 봄철까지 발생한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3일 안에 구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별-연령별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표본감시 신고 현황(2017년 40주~2018년 4주)

질본이 장관감염증 표본감시기관(192개소)의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4주(1.21.~1.27.)에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가 총 158명으로 2017년 52주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환자 비율은 0~6세가 77.2%로 가장 높았다. 질본은 이에 주목, 신생아실과 산후조리원 등 유소아 집단생활 시설들의 주의를 요청했다.

질본은 "2017년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유행 사례 중 68%가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생아실·산후조리원 등에서는 로타바이러스 감염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 처리 시 소독 등 집단시설의 철저한 환경관리를 강조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

◇ 올바른 손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

∘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조리 전, 기저귀 간 후 등

◇ 안전한 식생활 지키기

∘ 끓인 물 마시기

∘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서 먹기

∘ 집단시설에서 액체분유 사용 권장

◇ 환자와 접촉 제한

◇ 환자의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하기

∘ 염소 (5,000~20,000ppm 농도) 소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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