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이사장 "질병 인식 낮아 확산 기대"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최정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가 레이노현상 환우를 위해 레이노장갑 300개를 전달했다.

레이노현상이란 추위나 심리적 변화에 혈관이 과도하게 반응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피부 색조가 변하는 것이다. 손발이 차거나 저릴 경우 대부분은 수족냉증을 의심하며, 관련 증상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레이노현상은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얗게 창백해지고 감각이 무뎌졌다가 다시 원상 복귀되지만 전신경화증이 있는 레이노현상 환우가 지속적으로 추운 곳에 머물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점차 악화되어 손이나 발끝이 위축, 궤양을 일으키게 될 수도 있다.

레이노현상은 다른 질병이나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발생하는 일차성과 다른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구분한다. 이차성 레이노현상의 원인 질환은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신경화증, 루푸스 그리고 복합결체조직질환 등의 류마티스 질환이 가장 흔하다.

최정윤 이사장은 “레이노현상은 아직까지는 다른 자가면역질환에 비해 대중들의 인식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장갑 전달식을 계기로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환우들이 줄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