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설명회 통해 다음달 13일 상장 알려...화장품·줄기세포 치료제로 쌍끌이

동구바이오제약은 29일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2월 코스닥 상장을 알렸다.

피부·비뇨기계 의약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상장을 추진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9일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2월 중순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에 따르면 최종 공모가는 오는 1월 30~31일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공모가 하단 금액을 기준으로 조달 금액은 248억원이다. 

다음 달 5~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청약 신청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서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 2000~1만 4500원이다. 

동구바이오는 피부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7년 3분기(유비스트 기준)까지 피부과 처방의약품 거래율은 63.9%로, 9년 연속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동구바이오가 발표한 2016년 매출액에 따르면 알레르기 치료제 알레스틴은 70억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피부질환 치료제 더모타손MLE크림 41억 9000만원, 대상포진 치료제 팜클로버 2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는 “우리는 피부 비뇨기과 마켓 리더 제약사”라며 “주력 신제품 지속 개발하고 있고, 함량과 제형을 다양화하고 특화기술 적용 품목 및 복합제 개발을 통해 특허를 회비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는 처방의약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주요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제네릭 의약품 사용 비중이 적은 만큼 해당 시장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동구바이오는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피부과·비뇨기과 전문의약품에 더해 신규 사업인 화장품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줄기세포 신약 등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에 작년 화장품과 제약을 결합한 코스메슈티컬 사업에 진출,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을 출시했고, 기존 피부과와 헬스앤뷰티 스토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작년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출시하는 한편, 줄기세포 추출 키트를 개발해 미용성형 치료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조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특화 제형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CMO(의약품 위탁생산) 제품 생산 확대 및 우선판매권 공동 추진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적도 꾸준히 성장세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7년 3분기까지 754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21% 정상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6억원, 9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4%, 110% 성장했다. 

조 대표는 "퍼스트제네릭과 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생동성시험 및 임상시험 비용 등 R&D에 투자할 예정이며, CMO 사업 확장을 위해 연질캡슐 분야 라인 증설을 예정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신규사업 부문 성장 등 상장을 통한 한 단계 성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2020년까지 20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국내 30위 제약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상장을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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