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정혜원 원장 면직, 특위 체제로 사태 수습 및 정상화 노력,,,노조 “환영”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신생아 집단 사망 사태로 부침을 겪은 이화의료원이 쇄신에 나선다.

이화의료원은 24일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전 이대목동병원장 김광호 외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시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면직 발령됐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미숙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심봉석 이화의료원장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을 면직 처리하는 한편, 김광호 교수를 운영특위 위원장에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대목동병원장 후임 발령 때까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화의료원은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특위 위원을 새롭게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태 수습 및 병원 운영 정상화 노력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화의료원의 이 같은 결정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대목동병원 사태 수습과 재발방지 쇄신안을 준비할 특위 위원장을 신속하게 교체, 재선임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철저한 진상파악과 올바른 사태 수습, 신뢰할 수 있는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노조는 실추된 이대목동병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병원 측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노조는 “새롭게 구성된 특위는 최우선적으로 가족 면담을 추진하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병원 내 소통체계를 마련하고, 의료진, 직원, 환자단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의료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병원은 노조와 협의 채널을 마련, 환자안전대책과 의료시스템 개선책을 적극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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