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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신경병증 유발하는 새로운 난청 유전자 발견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팀, TP1A3 유전자의 특정 변이 때 청각신경병증 발병 입증
박선재 기자  |  sunjae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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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01.22  09: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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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국내 연구팀이 후천적으로 청각신경병증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를 규명했다. 

서울의대 최병윤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팀이 후천적으로 청각신경병증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고, 이 유전자 변이가 발견될 경우 인공와우이식수술 후 우수한 경과가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출생 시에는 정상 청력이었으나 후천적으로 난청 증상을 보이는 1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대용량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통한 유전자 진단을 시행한 결과 청각신경병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3명 중 2명에서 동일한 ATP1A3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해, 이 돌연변이가 한국인 후천적 유전성 청각신경병증의 중요한 원인 인자임을 밝혀냈다.

ATP1A3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그 동안 CAPOS 증후군(소뇌실조, 무반사, 요족, 시신경병증,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열 등에 의해 촉발돼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의 원인 유전자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CAPOS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난청이 청각신경병증이라는 특수한 형태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ATP1A3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 두 명 중 한 명은 CAPOS 증후군에 해당하는 증상과 징후를 보였다"며 "반면 다른 한 명은 난청이 거의 유일한 증상이었으며 동일한 돌연변이가 CAPOS 증후군이 아닌 청각신경병증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청각신경병증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인공와우이식수술의 결과를 예측하는데도 어려움이 많다. 

이번 연구 결과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유전자 진단을 통해 청각신경 경로 중 병변의 위치를 조금 더 정확히 파악해 인공와우수술 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ATP1A3 유전자는 달팽이관 내의 청각신경세포 말단에 주로 발현돼 인공와우이식수술 시 양호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실제 이번 연구에서 이들 환자에게 인공와우를 이식한 결과, 수술 후 불과 3개월째부터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이기 시작해 6개월까지의 추적관찰에서 매우 좋은 결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의 중요한 유전적 원인을 규명할 수 있었다"며 "ATP1A3라는 특정 돌연변이의 유전진단 결과로 인공와우이식수술의 결과를 예측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보청기로 도움받기 어려운 청각신경병증 환자 중 인공와우이식수술의 예후가 좋은 환자들을 진단해냄으로써 그 동안 수술 결정이 어려웠던 청각신경병증 환자들에게 맞춤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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