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체회의 전병율 위원장 불참, 김윤 교수 위원장 대리...비대위 회의장 난입에 경찰 소환 소동도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을 위한 논의가 막바지를 향한 가운데 변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는 18일 오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14차 전체회의를 진행 중이다.

본지 취재 결과, 이날 협의체 전체회의의 주재는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맡는다. 

기존 전체회의 주재를 맡아온 전병율 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이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김 교수가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의 분수령이 될 이날 회의의 주재를 맡는다는 것을 두고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김 교수는 외과와 내과 간담회 자리를 통해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이 무산될 경우 재논의 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과계 요구사항이 99.9% 반영되지 않을 경우 협의체 탈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입장에서는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환자단체와 노조, 시민사회단체 측에서는 권고문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로 공을 넘기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교수의 성향을 볼 때 위원장 대리로 회의를 주재하는 만큼 의료계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이들을 설득하라는 등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체회의에 앞서 심평원 앞에서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 일부 위원들이 전체회의장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논쟁이 발생해 심평원에서 경찰을 대동하는 소란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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