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원 정당별 구성, 더민주:자유한국당=9:9 동수로

▲박인숙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구갑)이 바른정당을 탈당,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다.

박 의원은 16일 입장문을 내어 "지난 두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준 주민 여러분과 저의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 준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당적으로 지난 19대와 20대 총선에 출마, 연거푸 당선된 바 있다. 2016년말 새누리당 분당과정에서 탈당, 바른정당으로 둥지를 옮겼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바른정당 최고위원으로 당선,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탈당 배경으로는 바른정당-국민의당 보수통합 사태에 따른 혼란이 꼽힌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놓고 극심한 당내 갈등을 겪고 있다. 한때 30석을 넘겼던 바른정당의 의석 수는 이날 박 의원의 탈당으로 9석까지 줄었다. 

박 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고 곧 자유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저의 향후 행보에 앞서 주민여러분들의 마음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노력을 눈 감을 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앞으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의 당적 변경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당별 의원 비율도 달라지게 됐다.

총 22명의 복지위원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의 숫자가 8명에서 9명으로 늘어 더불어민주당(9명)과 동수가 되고,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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