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을 두고 의료계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의 불신임 추진 목소리가 재차 제기됐다.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상임대표는 15일 의협 회관 앞에서 철야시위를 진행하며 “추 회장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을 강행한다면 초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에 대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논의 중단 및 의제 이관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려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 

최 상임대표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 회장 집행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체에 참가,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라며 “집행부에 대한 엄중한 비판과 질타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의총은 추 회장의 불신임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위가 문재인 케어에 대해 전권을 수임받은 상황에서 의료전달체계 개편은 문 케어의 핵심 사안인 만큼 추 회장의 관련 업무 추진은 수임사항 위반으로, 불신임 사유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최 상임대표는 “전의총은 연대를 통해 추 회장 불신임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를 시도할 것”이라며 “추 회장을 전 의사 회원들과 뜻을 모아 불신임시켜 배신 회무에 대해 종말을 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의총은 추 회장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합의를 강행할 경우 초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우선 추 회장과 임익강 보험이사, 조현호 의무이사 등 3인의 즉각적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대위와 전의총은 18개 진료과 의사회 연석회의를 진행, 복지부와 진행 중인 실무협의체 전면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전의총은 16일까지 철야시위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