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대 비뇨기과 박종관 교수팀 "DA+9401 병용시 정자 운동성 개선"

피나스테라이드의 남성 불임 위험성을 천연물 신약이 보완할 수 있다는 동물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전북대병원 비뇨기과 박종관 교수

전북대병원 비뇨기과 박종관 교수팀은 '피나스테라이드에 의한 쥐 고환의 세포 자멸과 천연물질(DA-9401)에 의한 보호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이용해 전립선비대증과 탈모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피나스테라이드가 고환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남성 난임 개선 또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천연물질 DA-9401이 피나스테라이드가 일으킬 수 있는 임신저하능력을 얼마나 개선하는지 알아봤다.

DA-9401은 양파 껍질과 한약재인 파극천, 갯실새삼 등 3가지 물질로 이뤄진 천연물 신약으로 현재 동아제약이 개발중이다.

실험 쥐를 피나스테라이드 단독투여군, 피나스테라이드+DA-9401 병용 투여군(100 mg/kg, 200 mg/kg), 대조군으로 분류해 90일 동안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피나스테라이드 투여군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부고환과 고환, 정낭, 전립선, 성기 무게, 정자의 운동성이 현저히 감소했다.

특히 고환에서는 약물(피나스테라이드)이 정소 세포밀집도, 세포 자멸 현상을 일으켰으며, 약물이 소포체 긴장과 세포 자멸 관련 단백질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쳐 남성의 임신능력 역시 감소시켰다.

반면 DA-9401 병용 투여군에서는 피나스테라이드 약물 부작용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박 교수는 "수컷 쥐에서 피나스테라이드가 소포체 손상과 세포 자멸을 초래해 남성 임신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며 "DA-9401은 피나스테라이드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좋은 약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Drug Design, Development and Therap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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