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H·난치성 표적항암·희귀질환 혁신신약 개발 비전”

한미약품은 최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비전과 R&D 전략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 올해 비전과 R&D 전략 등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 김선진 부사장, 임주현 부사장 등 R&D 부문 경영진 다수가 참석했다. 

이날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LAPS Triple Agonist부터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동물모델에서 LAPS Triple Agonist의 우수한 지방간 및 간 염증 개선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LAPS Triple Agonist는 올해 1분기 중으로 임상1상에 착수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역시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상용화가 가시화될 경우 환자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이어 선천성고인슐린증, 뮤코다당체침착증, 단장증후군 등 희귀질환 영역에서 개발 중인 바이오 혁신신약 3종도 소개했다. 

선천성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될 LAPS GCG Analog는 올해 상반기, 단장증후군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인 LAPS GLP-2 Analog는 올해 중으로 임상1상에 착수한다. 

항암신약 부문에서는 엑손20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획기적 약효를 입증한 Pozionitib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Poziotinib은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이 주도한 동물실험 임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40배 이사아 효력과 80% 이상 종양크기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권 사장은 “엑손20 변이가 나타난 폐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은 현재까지 개발된 사례가 없어 Pozionitib이 해당 질환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FLT3 inhibitor(HM43239)도 소개됐다. 

AML은 백혈병 가운데 발병률이 가장 높지만 기존 약물에 대한 반응성이 낮고 재발율이 매우 높은 대표적 난치성 혈액암 중 하나다. 환자의 약 30%에게서 FLT3 변이가 보고되고 있다. 

FLT3 inhibitor는 전임상 결과에서 변이들을 모두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한편, 재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백혈병 줄기세포(LSC)에도 억제 효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미약품이 신약개발에 도입한 임상이행연구를 통한 결과로, 한미약품은 임상이행연구의 주요 연구수단인 동소이시기 모델을 활용,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 기술 Pentambody를 적용해 개발 중인 면역·표적 동시 작용 항암신약은 기존 치료제로 병용요법 대비 매우 강력한 효과와 낮은 부작용 발현 빈도 등에 대한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권 사장은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한미의 혁신이 한국을 제약강국으로 이끄는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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