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서남의대생들에게 편입 기회 만들 계획…충북의대와 서남의대 학사과정 비교 중

▲ 최영석 학장

충북의대(학장 최영석)가 서남의대 폐교에 따른 의대생 편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영석 학장은 "서남의대 폐교에 따른 의대생들이 편입의 어려움으로 의대 교육에 차질을 빚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전북에서 비교적 가까운 충북의 국립의대로서 서남의대 학생들의 편입 기회를 만드는데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21일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충북의대의 학사과정과 서남의대의 학사과정을 비교하고 있으며, 교육 과정에 차이가 있는 부분은 특별학사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어 충북의대는 의대 정원이 적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학장은 "인구 160만명의 충북에는 의대 정원이 40명인 반면, 비슷한 인구 규모의 전북은 235명, 강원도는 267명이다"며 "충북의대 정원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훨씬 적어 충북지역의 1차 의료붕괴와 공공의료인 인력 부족 및 의료취약지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지역인재전형으로 지역의 인재를 의대에서 선발하고 싶어도 너무 적은 정원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교해 상대적 피해를 충북지역 청소년들이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최 학장의 전언이다. 

최 학장은 "충북의대의 정원 문제 해결에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충북지역 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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