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도즈 공급 국내 시장 본격 공략...연 800억원 규모 시장 수입 대체 효과 기대

SK케미칼은 대상포진백신 스카이 조스터의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본격 국내 병의원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SK케미칼의 대상포진백신 스카이 조스터가 국내 시장에 출격한다. 

SK케미칼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획득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 조스터의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국내 병의원으로 본격 공급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올해 안에 전국 병의원에 신속하게 공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 한 곳이 독점하던 대상포진백신 시장에 국산 백신이 출시됨에 따라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 구조가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케미칼 안재용 VAX 사업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 한 곳에 의존하는 독점 구조가 깨져 제한적이던 접종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향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합리적 가격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 조스터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이다. 

해외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후 고대 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약 5년 동안 국내 임상을 진행했다. 

SK케미칼은 스카이 조스터 시장 출시와 더불어 향후 세계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대상포진백신은 이전까지 2006년(국내 2013년) 출시한 MSD의 조스타박스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대상포진백신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6억 8500만달러(한화 약 8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SK케미칼은 백신 자급화를 위해 2008년부터 연구개발에 돌입, 총 4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며 백신 개발에 몰입해왔다. 

특히 경북 안동에 설립한 백신공장 L HOUSE에서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기반기술과 생산설비를 보유, 대상포진백신을 포함해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대부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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