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치료 전망 밝아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간학자들을 위한 학술대회(Biennial Congress for Hepatologists Asia Pacific Region)가 개최됐다. 자매지인 메디칼트리뷴 아시아판에 게재됐던 학회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B형간염 치료 전망 밝아

 Nucleoside 유도체 및 인터페론의 개발로 B형간염 치료의 선택법이 확대돼 왔다. Entecavir 등 새로운 약물이 출시되면서 더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nucleoside 유도체와, 기존의 인테페론의 부작용 및 효과를 개선한 페그 인터페론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홍콩 중문대학의 Nancy Leung 박사는 "과거 10년간 nucleoside 유도체는 만성 B형간염 치료의 이정표가 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약물로는 HBV DNA 역전사효소 억제제인 lamivudine, adefovir dipivoxil, entecavir가 있으며 이들 약물은 B형간염 바이런(viron)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 및 항원의 전사를 억제한다. FDA는 만성 B형간염에 대해 1998년 lamivudine, 2002년 adefovir dipivoxil, 2005년 entecavir를 각각 승인했다.
 Lamivudine은 HBeAg 양성 및 음성인 환자에서 바이러스 억제, ALT의 정상회복 및 조직학적 향상에 효과적이다. Lamivudine 투여시의 문제점은 내성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5년간 아시아의 lamivudine 연구에 의하면, lamivudine을 1년간 투여하면 14~30%의 환자가 내성이 생기며 5년 이후에는 69%에서 내성이 생긴다(J Gastroenterol Hepatol 2004;19:1276).
 이러한 변이는 중합효소의 YMDD 위치의 B, C 도메인인 rtM204I/v, rtL180M에서 생긴다. YMDD 변이가 나타난 40.6%의 환자가 내성발현 후 4~94주에 급성악화를 경험하게 된다. 간질환의 악화 및 간암발생은 YMDD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Lamivudine의 투여에도 더 이상 효과가 없으면 투여를 중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Leung 박사의 견해다. Adefovir 및 entecavir는 YMDD 변이의 억제에 효과적이다. Lamivudine 투여환자를 adefovir와 병합하거나 adefovir로 바꾸는 것은 대상성 만성 B형간염, 간이식 전후의 환자 모두에서 효과적임이 증명되어 왔다.
 Adefovir에 내성이 있는 변이도 발견되었으나, 이러한 변이의 장기간 영향에 대한 결과는 아직 없다. HBeAg 양성인 B형간염에서 entecavir 0.5 ㎎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 lamivudine 100 ㎎ 및 adefovir 10 ㎎을 매일 복용하는 것보다 HBV DNA 감소에 효과적이다. Entecavir는 ALT 수치에 상관없이 lamivudine보다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적이다.
 싱가포르 Mount Elizabeth병원의 Richard Guan 박사는 만성 B형간염에서 인터페론 요법에 대해 강조했다. 페그 인터페론 알파는 기존의 인터페론보다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였으며, 이는 1주일에 한번 투여로 가능하다.
 HBeAg 양성인 만성 B형간염에서 페그 인터페론 180 mcg에 의한 혈청전환율은 33%로서 기존 인터페론의 25%보다 효과가 우수했다(J Viral Hepatitis 2003;10:298). 또다른 연구에서는 인터페론 알파 180 mcg을 단독요법으로 48주간 투여시 6개월간 혈청전환율이 32%로서 lamivudine 100 ㎎의 19%에 비해 우수했다(Hepatology 2004;40:171A).
 환자 546명을 대상으로 페그 인터페론 알파·lamivudine의 각각 단독요법 및 병합요법을 비교한 결과, ALT 수치가 정상인 환자는 페그 인터페론군이 59%·lamivudine군이 44%로서 페그 인터페론의 효과가 더욱 우수했다. 병합요법은 페그 인터페론 단독요법보다 효과가 우수하지 않았다(N Engl J Med 2004;351:1206).
 페그 인터페론의 효과가 우수하지만,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피로·중성구 및 혈소판 감소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약물복용을 중지할 정도는 아니지만, 환자의 약 5%에서는 약물의 용량조절이나 조기중단이 필요하다.
 부작용이 개선된 새로운 nucleoside 유도체가 나타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인터페론 요법도 B형간염에서 중요한 약물의 하나이다.
 인터페론은 약물의 지속성이 높고 내성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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