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잠정 합의 ... 직접고용 비정규직 581명 정규직 전환 합의

▲ 서울대병원 노조가 13일을 기점으로 파업을 풀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파업에 들어갔던 서울대병원 노조가 13일 20시를 기점으로 병원 측과 잠정합의를 했다. 

노조와 병원 측은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복지 회복, 인력충원,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노조는 무기계약직이 아닌 전일제(209시간) 정규직화, 탈락자 없는 전원 고용보장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과 의견이 달라 결국 581명 중 무기계약직 298명을 먼저 올해말까지 전일제(209시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또 기간제 노동자 283명(가이드라인 발표 당시 6개월 이상 근무한 상시업무 기간제 노동자)을 2017년 내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외 기간제 노동자는 일정한 절차(공개채용이 아닌 내부 절차)를 거쳐 2018년 1/4분기 내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하기로 합의해했다. 

또 상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는 2019년 1/4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전일제(209시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간접고용 비정규직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 

양측은 "본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고용승계(전환 채용)하되, 정규직 전환방식은 노사·전문가협의기구에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문제가 된 간호사 첫 월급 36만원 건은 5년간의 체불 임금을 지급하고, 교육을 근무로 인정하는 합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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