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정규모 확대 요구 "이번엔 미반영"...신규진입, 기존병원 탈락? '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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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결과가 조만간 발표된다. 

지정병원의 규모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43개'로 유지될 예정이어서, 각 병원별로 당락에 따른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1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며 "새 상급병원은 2018년~2020년까지 3년간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병원계의 요구에도 불구, 이번 3기 지정에서도 상급병원의 총 숫자는 43개로 유지된다.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을 낸 곳은 전국 모두 51개 병원으로, 신규진입과 기존병원의 탈락 모두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번 상급병원 지정신청에는 기존 43개 상급병원 외에 전국 8개 병원이 새로 도전장을 냈다.

신규진입에 도전한 병원은 순천향대학교부속서울병원과 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이상 서울권),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경기 서북부),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경기 남부), 학교법인을지학원을지대학교병원(충남권), 칠곡경북대학교병원(경북권),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 학교법인성균관대학삼성창원병원(이상 경남권) 등이다.

진료권역별 신청기관 숫자는 서울권 16개, 경기서북부권 5개, 경기남부권 5개, 강원권 1개, 충북권 1개, 충남권 4개, 전북권 2개, 전남권 3개, 경북권 5개, 경남권 9개 기관으로 각기 2개의 기관이 새로 지정을 신청한 서울권과 경남권에서 특히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기관 현황(밑줄은 신규 신청기관)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계의 확대 요구가 있기는 했지만) 소요병상에 큰 차이가 없어 현행 43개를 유지키로 했다"며 "총 51개 신청병원 가운데 43곳을 지정·발표할 계획으로, 현재 각 병원에 점수를 전달하고 이의신청을 취합해 점검하는 등 공식발표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병원계가 요구해 온 상급종병 규모확대와 평가방식 개선 등은 차기평가에서 그 반영 여부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차기 지정에 앞서 상급종합병원 수 확대와 상대평가 방식 개선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특정 지역은 치열한 경쟁, 특정 지역은 나홀로 신청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기존 진료권역별 지정방식에서 나타난 형평성 문제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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