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 권역외상센터 개선 토론회..."국회도 힘 보탤 것" 약속

국회가 외상의료체계와 외상센터 개선을 주제로 연일 지혜를 모으고 있다.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외쳤던 이른바 '아래로까지의 개혁'을 이룰 수 있는 묘수가 나올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권역외상센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전문가들은 심사-수가체계의 개선 등과 더불어 외상의료체계 컨트롤 타워구축 등 현실적으로 외상의료체계를 제대로 '돌릴' 수 있는 대책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아주의대 허윤정 교수는 "복지부와 소방방재청, 교육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으로 흩어진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사각에 방치되는 환자가 없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환자의 신속하고 적정한 이송을 위한 전략마련 등 환경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도 공감을 표했다. 개선안을 마련해 나가되, 기존과 같이 일회성 대책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복지부 진영주 과장은 "기본적으로 국가 책임 아래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외상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문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도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김상희 의원은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을 낮추려면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 국가적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국회도 정부와 함께 이를 개선해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외상의료체계 개선과 관련해서는 바른정당 또한 이미 당 차원에서 이를 주요 이슈로 삼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바른정당 정책위원회는 지난 7일 박인숙 의원과 함께 중증외상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외상의료체계에 관한 문제는 당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이슈"라며 "국회 차원에서 입법과 예산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대안을 낼 수 있도록 하고, 그 대안을 가지고 정부를 설득·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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