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4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전차 평가 대비 등급변동 기관 다수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결과 상급병원 35곳과 종합병원 22곳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상급병원은 빅 5병원이 모두 1등급에 안착했고, 지난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던 다수 기관들이 설욕전을 폈다. 반대로 새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일부병원 등은 고전한 모양새다.

종합병원급에서도 1-2등급 간 변동 폭이 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12일 심평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평가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진료과정)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이다.

▲권역별 기관분포 현황

일단 진료량, 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505건으로 3차 적정성 평가(2748건) 대비 다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진료과정 지표로 관상동맥우회술 환자의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일 수 있어 권장되고 있는 내흉동맥 수술률은 98.7%로 나타났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도 99.7%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진료 결과 지표인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1%로 3차 평가결과 보다 0.3%p 감소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며, 수술 후 입원 일수도 14.4일로 3차 평가 대비 1일 단축됐다.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 결과를 종합화한 각 기관별 등급도 함께 공개했다. 총 5등급으로 1등급에 가까울 수록 의료 질이 높다는 의미다. 요건을 채워 등급판정을 받은 기관은 상급병원 39곳, 종합병원 34곳이다.

▲평가등급별 현황

평가 결과 상급종합병원 39곳 가운데 89.7%인 35곳이 1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3곳이 2등급을, 1곳이 3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빅5 병원은 모두 1등급에 안착했고, 지난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던 강북삼성병원과 고대안산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대부속목동병원, 조선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등은 1등급으로 올라섰다.

반면 올해 첫 평가등급을 받은 경희대병원과 영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은 2등급, 원광대병원은 상급병원 중 유일하게 3등급을 받으며 고전했다.

종합병원에서도 등급 간 변동 폭이 컸다. 지난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던 강동경희대병원, 동강병원은 1등급으로 올라섰지만 반대로 지난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던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평가에서는 2등급으로 내려앉았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국민이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관상동맥우회술이 가능한 병원의 위치를 적정성평가 결과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허혈성 심질환 관련 응급상황 발생시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평가와 유용한 병원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관별 평가등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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