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학회 성명서 발표 ... "외과의사 부족 방치하면 부메랑 될 것"

 

대한외과학회가 정부의 수가 현실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5일 외과학회는 북한 귀순 병사 치료 과정에 침묵했던 이유는 의료진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가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증외상 관련 진료는 의료진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학회 측 주장이다. 

외과학회는 "중증외상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아닌 개인의 희생과 역량을 기본으로 이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은 의료진을 지치게 하고 결국 중증외상진료의 지속가능성을 어렵게 만든다"며 "더 이상 중증외상진료 자체가 붕괴되지 않도록 정상적인 시스템으로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외상외과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한 결과를 병원의 수십 억대의 적자를 내게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했다.  

외과학회는 "이국종 교수를 비롯한 중환자를 진료하는 외과 의사들은 환자를 살린다는 보람과 명예로 일하고 있다"며 "원가의 75%에도 못 미치는 외과계 수가로 인해 환자를 치료한 최종 결과가 병원 내 적자의 주범으로 몰리는 현재의 상황은 이제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수가로 인한 외과 전공의 지원 부족은 결국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외과학회는 "외과에 지원하는 전공의 부족은 이제 곧 외과 자원의 고갈로 이어져 결국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며 "이제 시스템은 개혁하고, 삭감한 지원책은 늘려야 한다. 또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젊은 의사들이 외과의로 길로, 젊은 외과의가 외상외과의 길로 들어서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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