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문의가 암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보다 나은 치료를 할 수 있는 전문 클리닉이 활성화 돼
야 합니다."
 
종양학을 전공으로 의사의 길을 시작, 지난 80년대부터 암과 면역학 치료에 관심을 갖고 20
여년간 꾸준한 연구와 환자를 진료해 온 이노메디클리닉 정태준 원장의 작지만 큰 소망이다.
 
80년 미국 슬론캐서링 연구소와 85년 시카고대학에서의 종양면역치료를 공부하고 88년 한
양대병원 암센터 소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암환자 진료를 시작한 정원장은 당시 항암 치료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보며 면역학이라는 기초의과학에 근거한 보다 나은 암 치료에 대한 연구
의욕을 키워왔다. 90년 중반 면역학 연구의 국내 저변 확대와 면역학에 근거한 암치료 연구
를 위해 10여명의 의사들이 모여 면역학 연구회를 설립했다는 정원장은 현재도 정기적으로
모여 국내외의 최근 연구 동향을 교환하는 학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일본 면
역학회 에가와 고지 교수 등이 일본 내에서 연구를 활성화 시킨 면역세포치료요법을 접하면
서 본격적인 면역세포치료요법을 연구하게 된 정원장은 그 결과로 암 환자들을 전문으로 치료
하기 위한 이노메디클리닉을 개원하게 됐다.
 
최근 몇몇 제대혈 연구 바이오벤처와 세포치료제 개발 업체들의 식약청 고발을 보면서 면역세
포치료요법도 동일한 시각으로 보여질까봐 우려된다는 정원장은 검증되지 않고 연구시설이
부족한 상태의 면역세포치료는 도덕적으로도 의학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룕
암 환자들 특히 말기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조건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치료요법이라면
이를 적극 활성화시키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 정태준 원장은 몇몇 대학 종양학 교수 및 학회와 공동으로 면역세포치료요법에 대
한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복지부와 식약청에 관련 자료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암이라는 질병은 궁극적으로 사회적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정원장은 끊임 없는 면역요법
에 대한 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치료요법이 의학적으로 검증된 제4의 암치료기술이 될 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