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비 19.1% 증가...해열·진통·소염제 전체 73% 차지

안전상비의약품의 편의점 판매 후 부작용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음에도 실제 안전상비약 13품목의 편의점 공급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안전상비약 품목조정으로 제산제와 화상연고 추가가 거론되고 있어, 이들이 포함될 경우 편의점 공급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6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작년 안전상비약의 편의점 공급액은 284.8억원으로 전년 239.1억원 보다 19.1% 증가했다. 

앞서 2014년 편의점 공급액은199.3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추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열·진통·소염제 7품목의 편의점 공급액은 209억원으로 전체의 73.4%를 차지했으며, 공급액은 전년 167.8억원 보다 24.5% 늘었다. 

특히 증가폭으로 보면 타이레놀현탁액이 가장 컸다. 2015년 2억4300만원에서 2016년 3억9500만원으로 62.5% 늘어난 것. 

또한 지난해 타이레놀160mg의 편의점 공급액은 3억4400만원으로 54.2% 증가했고, 타이레놀500mg은 전년 보다 16.3% 늘어난 98억8200만원치가 편의점에 공급됐다. 

소화제 4품목의 작년 공급액은 41억원으로 전년도 37.3억원 보다 9.9% 증가했다. 

반면 파스류 2품목은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2014년 30.6억원에서 2015년 34억원으로 11.1% 증가한 반면 작년 증가율은 2.3%에 그쳤다. 

한편 보건복지위 정춘숙 의원이 심평원과 식약처로부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안전상비약 13품목의 부작용 보고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2년 124건에서 2016년 368건으로 244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앞에서부터 해열진통소염제, 소화제, 파스류의 편의점 공급액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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