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완제약 유통정보 통계집 공개...급여약 83% 차지

작년 한 해 동안 57.1원어치의 의약품이 유통된 것을 집계됐다.

전년 대비 8.9% 늘어난 수치며, 급여의약품이 19.6조원으로 82.7%를 차지했다. 또한 의약품 도매업체를 통한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2016년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분석 현황이 담긴 '2016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30일 공개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2016년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57.1조원으로 전년 52조원 보다 8.9% 증가했다. 2014년 유통금액은 49조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업태별 의약품 공급현황

지역별로는 인천, 경기, 충북, 경남, 제주 등지에서의 의약품 유통금액이 전년 대비 1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세종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으나 증가율 29.1%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작년 의약품 유통금액 57.1조원 중 도매상이 31.5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5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사 18.9조원(33.0%), 수입사 6.8조원(11.9%) 순으로 집계됐다. 

도매상 공급금액은 최근 3년 평균 약 10.8% 증가율을 보였으며, 수입사 또한 연 평균 12.5% 증가함으로써 의약품 유통시장 규모를 성장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의약품 유통금액 중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은 23.7조원으로 전년 대비 2.1조원(9.6%) 늘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이 15조원으로 63.4%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종합병원급 5.2조원(22.0%), 의원급 1.8조원(7.8%), 병원급 1.4조원(5.9%) 순이었다.

의약품이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 총 23.7조원 중 도매상을 통해 공급한 금액은 89.0%(21.1조원)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다.

심사평가원 이경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2016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이 의약산업 발전, 학계 연구, 정부정책 추진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라며, 향후에는 일련번호 제도 시행과 관련한 다양한 통계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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