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지하연결 통로 'The Walking Gallery' 기공식 가져

▲ 조감도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이 헬스케어혁신파크로 이어지는 지하 연결통로에 대한 구축을 시작했다.

28일 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를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 'The Walking Gallery' 기공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회의원 김병욱 의원, 방사선보건원 김소연 원장,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등 각급기관 인사와 교직원 약 200명이 참석했다.

2016년 9월,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분당구을 김병욱 국회의원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포함하는 성남시 인근지역에 글로벌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 성남시의 산업발전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의료 연구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협의회'를 구축,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기관 간의 상호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성남시로부터 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 사이에 있는 산에 대한 점용 허가를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병원은 병원과 혁신파크를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 The Walking Gallery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The Walking Gallery는 길이 190m, 폭 9m의 규모로, 전기차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조성 될 예정이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하게 되는데, 공사는 2018년 연말에 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총 공사비용은 약 128억 원이 투입된다. 

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를 잇는 연결통로가 완성되면 병원의 진료와 연구, 교육 기능에 있어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해져 이를 통한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는 진료와 임상연구를 병행해야 하는 특성상 진료기능 및 임상연구기능의 물리적 공간에 대한 연결이 매우 중요한데, 연결통로를 통해 부지 간 인적 · 물적 이동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시간과 비용에서 낭비적인 요소를 개선하고, 주차문제와 같은 불편한 사항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병원에서 헬스케어혁신파크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왕복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하지만 연결통로가 완성되면 5분 내외의 거리로 단축돼, 그 시간만큼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헬스케어혁신파크에는 약 3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앞으로 혁신파크에 있는 기업 및 연구기관과 병원의 의료진, 그리고 연구자 사이에 소통과 연결이 보다 쉬워지면서 서로간의 협업과 연구 성과의 시너지 역시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연구시설이 집적되면서 결과적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진정한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의 구축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훈 원장은 "The Walking Gallery가 완성되면 분당서울대병원과 성남시의 헬스케어 연구 및 사업화의 라인업이 강화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헬스케어혁신파크를 포함해 성남시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의료클러스터에 대한 조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산학연 융합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기반 시설의 안정화를 통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 첨단 산업과 연구, 교육 중심의 클러스터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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