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조티닙' 지고 '알렉티닙' 뜨고
'크리조티닙' 지고 '알렉티닙' 뜨고
  • 박상준 기자
  • 승인 2017.11.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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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K 폐암 표준 치료법 초읽기 아시아인에서도 확실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강력한 생존율 개선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알렉티닙(alectinib)이 인종적 특이성도 가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티닙은 표준치료제인 크리조티닙(crizotinib)과 일대일로 비교한 연구에서 더 높은 생존율 개선효과를 보이면서 ALK 양성 NSCLC 환자들에게 표준 치료로 떠오른 약물인데, 한발 더 나아가 아시아인에게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 Asia)에서 공개된 연구는 알렉티닙 600mg 1일 2회 치료군과 크리조티닙 250mg 1일 2회 치료군을 비교한 ALEX 연구에서 인종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을 비교한 하위분석이다.

특히 이 연구에는 국립암센터(이진수 교수), 세브란스병원(조병철 교수) 등이 대거 참여한 다국적 임상으로, 한국 환자도 대거 포함돼 있어 많은 폐암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연구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알렉티닙 치료군(152명)과 크리조티닙 치료군(151명)에 참여한 환자를 각각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으로 나눠, 1차 연구와 같이 연구자 평가의 무진행 생존기간(INV PFS), 독립 리뷰위원회 무진행 생존기간(IRC PFS), 중앙신경계 전이까지 걸린 시간, 연구자 평가의 객관적 반응률(INV ORR), 전체 생존기간(OS)를 평가했다.

그 결과, 알렉티닙의 효과가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에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INV PFS의 평가에 따른 위험비 분석 결과, 아시아 환자에서 알렉티닙 치료군은 크리조티닙 치료군 대비 질병 진행 위험 및 사망 위험을 54%낮췄고(PFS 평가불가 vs 10.9개월, HR 0.46, P=0.0013), 비아시아 환자 또한 알렉티닙 치료군은 크리조티닙 치료군 대비 질병 진행 위험 및 사망 위험이 51% 낮았다(PFS 평가불가 vs 11.1개월, HR 0.49, P=0.0009).

IRC PFS 평가에 따른 위험비 분석 결과에서는 아시아 환자에서 알렉티닙 효과가 더 높았다. 아시아 환자군에서 알렉티닙 치료군은 크리조티닙 치료군 대비 질병 진행 위험 및 사망 위험이 51% 낮았고(25.7개월 vs 10.8개월), 비아시아 환자군에서 렉티닙 치료군은 크리조티닙 치료군 대비 질병 진행 위험 및 사망 위험이 44% 감소했다(평가불가 vs 9.8개월).

이와 함께 또 다른 중요한 평가항목이었던 뇌전이 진행 예방 효과도 유사했다. 이를 위해 뇌전이 진행 12개월 누적 발생률을 평가했다.

▲ ESMO-Asia PRESS CENTER 제공

그 결과 아시아 환자 중 알렉티닙 치료군의 뇌전이 발생률은 9.0%였으며, 크리조티닙 치료군은 44.9%로, 상대적 질병 진행위험을 80% 줄였다.

비아시아 환자 또한 알렉티닙 치료군의 뇌전이 발생률은 9.6%였으며, 크리조티닙은 38.4%로, 상대적 위험을 87%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INV ORR은 아시아 환자 중 알렉티닙 치료군과 크리조티닙 치료군 각각 81.2%와 76.8%였으며, 비아시아 환자에서는 각각 84.4%와 74.4%로 평가됐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이상반응은 전반크리조티닙군에서 더 빈번히 발생했다. 아시아인 중 알렉티닙 치료군에 가장 많았던 이상반응은 변비가 41.0%로 가장 많았고, 간수치 증가(22.0%), 피로(20.3%) 순으로 나타났으며, 크리조티닙 치료군에서는 구토(48.0%), 변비(43.0%), 구역(42.0%) 순으로 많았다.

연구를 발표한 홍콩 중화의대(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Tony S.K. Mok 교수는 “알렉티닙 600mg 1일 2회 투여시 무진행 생존기간, 뇌전이, 반응률 등 모든 면에서 아시아인과 비아시안에서 유사했다. 이번 하위 분석을 통해 600mg이 표준용량이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페인 라몬 이 카할대학병원( Ramón y Cajal University Hospital) Pilar Garrido 교수는 “1차 표준치료법인 크리조티닙 치료군은 1년내 거의 재발을 경험한다. 알렉티닙은 뇌전이 침투율을 가진 매우 선택적이고 강력한 ALK 억제제로 여러 임상시험에서 확인한 강력한 치료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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