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대표 박대우)이 정부 지원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자연살해세포치료제(NK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녹십자랩셀은 캐나다 Feldan Therapeutics와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한 저면역원성 고기능 자연살해(Natural Killer, NK)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과제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과제는 2017년 한-캐나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캐나다 R&D 기관과 국내 기업 간 공동연구를 통한 첨단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프로그램이다. 

녹십자랩셀은 산자부로부터 3년 동안 총 7억원을, 캐나다 Feldan Therapeutics는 캐나나 국립연구위원회(National Research Council, NRC)로부터 60만 캐나다달러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 받는다. 

녹십자랩셀과 캐나다 Feldin Therapeutics는 이번 과제를 통해 차세대 저면역원성 고기능 NK세포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연구하는 저면역원성 고기능 NK세포치료제는 녹십자랩셀의 NK세포 대량 생산 및 동결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CAR-NK 기술과 Feldin Therapeutics의 유전자 가위 전달 기술(shuttle)을 융합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미 1년 넘게 기초 연구를 진행해 온 상황. 

녹십자랩셀은 해당 치료제가 암환자 체내에 장기간 머무르면서 암 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는 만큼 적은 수의 NK세포로도 충분한 항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랩셀 황유경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저면역원성 고기능 NK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의 우수성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당 연구를 통해 또 하나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를 개발, 앞으로도 동일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녹십자랩셀이 개발 중인 항암 NK세포치료제 MG4101은 간암을 적응증으로 작년 임상2상에 진입,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